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8일 이해찬(李海瓚)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한 찬성여론이 반대의견을 다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 앤드 리서치(R&R)가 총리지명 다음 날인 9일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1%가 찬성입장을 밝혀 반대입장을 표시한 응답자 35.5%를 6.6%포인트 상회했다. 나머지 22.4%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응답자 284명에 대해 반대이유를 물어본 결과, `교육부 장관시절의 실정'이 2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륜과 역량부족' 22.0%, ▲`이미지가 나빠서' 21.8% ▲`급진적일 것 같아서' 5.7%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비교적 우호적인 20대에서 반대의견이 42.5%로 찬성의견 36.4%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최근 인터넷을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해찬 수능세대' 논란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R&R측은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