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하이닉스 반도체의 장기 신용등급인 `CCC+'를 긍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하이닉스의 채권단이 시티그룹에서 제시한 비메모리 사업부문 인수가를 받아들인다는 발표에 따른 조치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또 앞으로 수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매각거래의 조건을 자세히 검토한 뒤 하이닉스를 관찰대상에서 해제하겠다며 등급의 상향조정은 1등급 범위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또 하이닉스의 미국현지 생산법인(Hynix Semiconductor Manufacturing America Inc)의 장기 신용등급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S&P의 김은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신용도는 메모리 사업환경의 호조와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하이닉스는 시티그룹에 지원될 인수금융을 제외하고 5천75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며 올해 만기되는 채무가 9천500억원에 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