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6.5 재보선을 나흘 앞둔 1일 전략지역 등에서 지원유세를 갖는 등 막판 부동층 공략에 당력을 집중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부산을 방문, 한나라당 탈당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한나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부산시장 선거 지원활동을펼쳤다. 신 의장은 부전시장과 서면일대 지원유세에서 "국민들이 우리당에 과반 의석을준 뜻을 소중히 받들어 여야 상생의 정치,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한나라당에 편중돼 있는 영남에서 우리당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 후보들을 뽑아 균형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는 전날 제주도지사 후보지원유세를 펼친데 이어 이날도 전남지역을 함께돌며 민화식(閔化植) 후보에 대한공동지원활동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부산시장외 전남도지사와 제주도지사 선거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남은 4일동안 당지도부는 물론 해당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이총력지원체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전날 1박2일에 걸친 부산.경남(PK) 지역 지원유세에 이어 이날 중부권 기초단체장 선거지원에 나섰다. 박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경제인식과 `김혁규(金爀珪) 국무총리 밀어붙이기'가 경제살리기와 상생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견제와 균형의힘을 한나라당에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야는 수레바퀴의 두 축인데 어느 한쪽이 멈춰서거나 튕겨져나가면 수레가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정부.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정치적 문제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라도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막판 재보선 `올인' 전략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이날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전여옥(田麗玉) 대변인과 함께 제주에, 한선교(韓善敎) 대변인은 부산, 김영선(金映宣)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지원에 각각 투입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오전 무안 일로읍 일로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 여수를 방문,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전남지역 발전을위해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인물론'으로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오전 경남 거제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통영과 고성, 마산을 잇따라 방문해 경남지사 선거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단병호(段炳浩) 의원도 창원을 찾아 공단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김중배 기자 shchon@yna.co.kr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