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가수들의 모임인 '나팔꽃'이 여름 정기공연으로 6월 1-3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가수 백창우를 초청, 포크 콘서트를연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백창우는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80년 데뷔 이후 '시인/인생',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등의 앨범을 발표했고 20여 장의 앨범에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4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백창우는 「나는 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가 이끄는 어린이 노래모임 '굴렁쇠 아이들'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나팔꽃 멤버인 시인 정호승 정희성 도종환씨와 가수 김현성 김가영 이수진씨 등이 출연하며 철학자 윤구병, 동화작가 박기범, 문화평론가 김창남씨 등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나팔꽃'과 월간 「객석」이 공동 기획한 올 4차례 공연 중 하나로오는 9월과 12월에도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나팔꽃'은 시와 노래의 접목을 꾀하며 김용택 정호승 안도현씨 등 시인 5명과백창우 김원중 홍순관 안치환씨 등 가수 9명이 지난 1999년에 결성했다. 공연시간 1-3일 오후 7시 30분. 관람료 1만5천-3만원. ☎322-5720~1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