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21일 수억원에 이르는 카드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속인 뒤 신용카드를 넘겨 받아 1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설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9), 한모(32.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설씨 등은 지난해 11월 정모(57.여)씨에게 접근, 정씨와 친.인척이 진 카드빚 8억여원을 대신 갚아 주겠다며 정씨 등의 신용카드를 넘겨 받아 수수료 와 차용금 명목으로 150여 차례에 걸쳐 1억3천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설씨 등이 다른 피해자들에게서 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