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1일 정보통신전략기획관을 신설하고 국제협력관을 정보통신협력국으로 승격하는 등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IT(정보기술)분야의 통계관리와 장기적인 전략수립 등을 담당하게 될 정보통신전략기획관에는 김원식 정보보호심의관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정통부 조직은 2실3국6관28과에서 2실4국5관29과로 바뀌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LG헬로비전이 케이블 TV에 인터넷 TV(IPTV)의 장점을 결합한 새 상품을 내놨다. 방송 품질을 높여 케이블 시장에 활력을 넣겠다는 구상이다.LG헬로비전은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상품인 ‘헬로티브이 프로’를 정식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주파수 방식의 한계를 개선해 케이블TV 콘텐츠를 IPTV 상품처럼 IP 방식으로 전송한다. IPTV에서 쓰이는 IP 방식을 케이블TV에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치중립성 상품’으로도 불린다. IP 방식은 기존 주파수 방식 대비 채널 수를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UHD급 화질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2022년 방송법이 개정으로 케이블TV 사업자도 자율적으로 IP 방식을 쓰는 게 가능해졌지만 그간 TV 콘텐츠 공급사(MPP)가 콘텐츠 공급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실제 IP 방식을 도입한 케이블TV 업체는 SK브로드밴드, 서경방송 등 소수에 불과했다. LG헬로비전은 CJ ENM 등 MPP와 협의해 기술중립성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셋톱박스도 개선했다. 기존 셋톱박스 대비 헬로티브이 프로의 셋톱박스는 더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대기 전력도 덜 소모한다. 셋톱박스 가동에 드는 시간과 채널 전환 속도도 빨라졌다.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등의 음향 기술도 지원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돌비 콘텐츠도 고화질,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게 LG헬로비전의 설명이다.요금은 인터넷 상품과 결합 시 월 3만원대다. LG헬로비전은 이동통신사의 UHD·인터넷 결합 상품 대비 8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 유인을 키웠다. 다음 달 1일부터 세 달 간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헬로티브이 프로와 인터넷 상품을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앱인 M365 코파일럿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영어 대비 비용이 높았던 한국어 데이터 처리 문제도 개선했다.MS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aT센터에서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을 열었다. MS는 올해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을 위해 AI 상품 개발을 홍보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키노드 세션을 이끈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커뮤니티 부사장은 “AI는 기술 도구를 넘어서 조직 내 협업을 강화하고 사고 혁신을 촉진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떤 배경을 가진 개발자든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AI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MS는 이번 행사에서 M365 코파일럿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M365 코파일럿은 기업의 업무를 도와주는 앱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됐다. MS의 챗봇인 코파일럿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범용 서비스라면 M365 코파일럿은 MS가 지원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에 챗봇이 AI 비서로 탑재된 형태다. 그간 M365 코파일럿의 국내 서비스는 영어로만 온전한 활용이 가능했다.한국 시장에 맞춰 생성 AI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개발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MS에 따르면 오픈AI의 생성 AI 모델에서 한국어는 같은 내용을 표시하는 경우 영어 대비 토큰 수가 평균 2.36배 많다. 토큰은 AI가 연산에서 처리하게 되는 언어 단위다. 같은 내용의 데이터를 얼마나 적은 수의 토큰으로 처리하느냐는 비용 절감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간 한국에서 LLM을 구축하던 기업들은 풍부한 한국어 학습을 통해 토큰 수를 줄일
SK브로드밴드가 청년창업기업 지원에 나선다.SK브로드밴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청년창업기업을 위한 사업으로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비용과 사업운영비를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인기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청년창업기업의 TV 광고를 노출한다.B tv 우리동네광고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광고다. 광고주가 업종,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을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맞춤형 광고 지역도 추천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명절마다 인근 지역으로 무료 광고를 송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오마이컴퍼니는 창업 7년이 지나지 않았고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신청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펀딩 후원자는 펀딩 진행 기업의 제품이나 이용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펀딩 종료 후 SK브로드밴드는 홍보영상을 제작한 뒤 B 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펀딩 진행자가 운영 중인 매장 인근 지역이나 원하는 동네에 송출해준다. 고객은 펀딩 진행자의 광고를 B tv의 뉴스, 영화, 드라마,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접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월 비용으로 최대 3개월까지 집중적으로 송출해 광고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박지수 SK브로드밴드 광고담당은 “청년창업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