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연합군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사드르의 민병대가 교전중인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 최고지도자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알-시스타니의 집이 17일 총격을 받았다고 시스타니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AFP통신에 "알-시스타니의 집이 오늘 아침 총격을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공격이 연합군 또는 사드르의 민병대 소행인지는밝히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이번 총격으로 집의 일부 창유리가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시스타니의 자택은 시아파의 최고 성소 가운데 하나로 현재 사드르 민병대의 통제하에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다. 사드르 민병대측은 이번 총격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오히려 미국주도 연합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나자프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