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간 합의에 따라 18일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을 위한 현장조사용 기자재를 북측에 전달한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북측에 전달되는 기자재는 지난 3월 30일 발효된`임진강수해방지에 관한 합의서'에서 남측이 제공하기로 했던 43개 품목 가운데 차량과 우량계, 수준측량기, 경위측정기, 채토기 등 33개 품목이다. 이번에 기자재가 전달된 것을 계기로 남북은 이달 하순부터 3개월간 자기측 지역에서 단독조사와 7일간의 공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지면 남북은 그 결과를 교환한 뒤 이를 토대로 홍수예보시설 설치와 묘목제공 등 수해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