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는 이라크내 영업허가권을 이용해 이라크의 한 현지은행의 과반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중앙은행은 1964년 은행업 국유화 당시 외국 은행들을 추방한지 40년만에 다시 외국은행인 HSBC, 쿠웨이트 국립은행,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에 영업허가를 내줬다. 이라크내 영업허가를 얻은 은행들은 허가조건에 따라 올연말안으로 지점을 개설하거나 이라크 은행의 과반수 지분을 매입해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HSBC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담당 최고책임자인 묵타르 후사인은 요르단에서 3일일정으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이라크 현지은행의 지분 과반수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이 이라크내 치안불안을 이유로 이라크중앙은행에 영업개시시점 연기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HSBC의 스티브 마틴 대변인도 HSBC도 영업개시시점을 연기해야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요르단 블룸버그=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