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제를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차세대 세계 경제중심지로서의 동북아시아 : 한국과 동북아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제14차 경제포럼을 개막했다. 한국은 이번 행사 개최로 중국, 인도에 이어 3번째로 아시아소사이어티 경제포럼을 두번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미국 등 16개국에서 600여명의 대표가 참가한 이번 포럼은 12일 송도신도시 개발현장 견학 및 개막만찬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의 본행사로 진행된다. 개막만찬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 고 건 국무총리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개막사와 환영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13일에는 `새 한국경제의 이해' 세션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주제발표를 하고 `한국과 동북아의 은행 및 금융시장 개혁' 세션에서는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이, `동북아 관문 송도 신도시' 세션에서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세션에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 주재로 만찬이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14일에는 반기문 장관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동북아지역의경제통합, 북한의 영향 등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며,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은 한국의 정치환경에 대한 토론에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존 테일러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왕 광다오 중국 건설부부장,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 송도신도시 개발업체인 게일사 스탠리 게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 니콜라스 플랫 회장은 이날 허바드 대사, 론 앤더슨 AIG 수석부사장, 게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 경제포럼이 두번째 열리는 것은 한국경제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세계 비즈니스계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거시경제학 동향 및 지정학적 변화가 아시아 및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목적으로 89년부터 매년 저명 인사들을 초청, 아시아에서 국제경제포럼을 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