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28일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박모(58) 전 치안감이 이씨와 버스조합으로부터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치안감을 27일 오전 10시 소환해 28일 오전 3시까지 17시간동안조사를 벌여 박 전 치안감으로부터 부임축하금 및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동성여객 대표 이씨와 버스조합 등 뇌물공여자 조사 및 계좌추적을 통해 박 전 치안감이 1천만원대가 넘는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달 3일 이후 동성여객 대표 이씨 및 버스조합 전 이사장등과 박 전 치안감과의 대질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동성여객 로비의혹과 관련된 경찰쪽 추가조사를 위해 동성여객 등과경찰청 고위 간부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김모전 경위에 대한 신병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