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7일 휴대기기용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소프트웨어를만드는 국내 개발자들과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진 한국MS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해외수출과 국내 모바일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윈도 모바일 분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국내 개발자 지원을 위해 27-28일 응용프로그램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즈2004'와 모바일 개발자 회의 `MDC 2004'를 각각 개최해 `윈도 모바일 2003 SE' 등최신 OS와 닷넷 콤팩트 프레임워크(.NET Compact Framework),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2005' 등을 소개키로 했다. 마크 스페인 MS 본사 모바일기기 플랫폼 담당 이사는 앞으로 3년간 전세계에 보급될 11억~13억대의 휴대용 기기 중 약 1억대가 스마트폰, PDA폰 등 고성능 단말기가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을 인용하며 "윈도 모바일은 이미 익숙한 PC와 유사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이나 개발자들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MS 윈도 모바일 담당 김경환 차장은 "삼성, LG, 싸이버뱅크 이외에 다른 휴대전화 업체 등과도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 PDA폰 개발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싸이버뱅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출시된 `윈도 모바일 2003'탑재 PDA폰 `SC8000'과 `X301'을 전시하고 시연회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