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3일 사건 이해관계인인 건설업체 간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김명길 인천지법원장이 이날 오후 도의적, 행정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 수리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골프회동에 참석한 인천지법 김모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한행동을 한데 따른 문책 인사로 조만간 지방 전보키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법원장 등이 골프가 끝날 때까지 동행자가 직무 관련성이있는 사람인지 인식을 못했다가 식사도중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 법원장의사표는 15일자로 수리됐고 김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지방전보후 필요시 추가 조사를통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법원장과 김 부장판사는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업체선정을 둘러싸고 인천지법에서 계류중인 법정다툼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H건설재건축담당 김모 상무와 11일 오전 경기 용인 R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