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와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 한달을 맞아 고 대행의 초청으로이뤄졌으며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 고 대행의 부인 조현숙(趙賢淑) 여사,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내외 등 일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달간 고 대행의 활동에 사의를 표하고 고 대행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진에게 당부했다고 정부의 한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고 대행의 초청을 받아 총리공관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을 뿐 총선과 관련한 정치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