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인터넷 수능강의 전용사이트(www.ebsi.co.kr)가 개통된 지 이틀째인 2일 이용자 수가 전날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우려했던 접속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EBS는 수험생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토요일인 3일부터 식목일 연휴기간인 4~5일까지가 이번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보고 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스타강사의 강의는 당초 3일 새벽에 탑재될 예정이었으나 2일 오후 미리 올려져 이용자들의 다운로드나 동영상 접속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이용자 첫날보다 급증..접속대란은 없어 =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20만명이동시접속 가능한 EBS 사이트 최대 접속자는 전국적으로 12만3천336명이었고, 7만2천50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VOD) 접속자는 9천900명을 넘어섰다. 첫날 비슷한 시간대의 최대 접속자는 전국적으로 5만8천103명이었며 동영상 강의(VOD) 접속자는 7천명이었다. 동영상 강의 내려받기(다운로드) 건수는 저녁이 되면서 급증해 오후 6시 10만건을 넘어섰고 오후 11시에는 12만건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오후 11시30분 현재 24만9천366명으로 첫날 같은 시각 14만5천634명에비해 하루만에 10만여명이 새로 가입했다. 특히 3일 새벽 인터넷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던 수리영역 스타강사의 강의가 2일오후에 미리 탑재되면서 이용자들이 몰린 것도 접속자 수 증가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EBS측은 설명했다. EBS 관계자는 "전날에 비해 이용률 추이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한계용량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며 "시스템 과부하 등 문제도 없으며 서버별 시스템,인터넷망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자 수가 늘고 있어 변동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다"며 "증가추세는 내일 새벽 2시까지 계속되다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민원접수반(민원안내 ☎1588-1580)에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대부분 시스템 및 환경설정, 동영상 및 콘텐츠 문의, 교재 문의, 회원 가입 방법 등 일반적인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콘텐츠 탑재 시간에 관한 문의나 다운로드 속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 주말과 식목일 연휴가 최대고비 = 평일인데도 인터넷 이용자가 전날에 비해급증한 것으로 미뤄 학교가 일찍 끝나는 3일과 휴일인 4, 5일은 접속자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평일보다 크게 늘어나는 데다 탑재되는 강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져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나 동영상 강의를 보는 접속자도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EBS는 이에따라 3~5일에도 비상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EBS는 한편 이날 영어독해기법, 영어독해연습1 등 외국어 2강좌 4편, 국사.세계사.경제.정치 등 사회탐구 4편, 스페인어.아랍어 등 제2외국어 2편, 직업탐구 2편등 모두 13편을 탑재했다. 3일에도 13편을 추가해 인터넷 사이트 개통과 동시에 탑재하려던 초.고급 강 의37편을 모두 갖춰놓는 한편 매주 초.중.고급 91편을 새로 올리고 4월15일 이후에 는10편씩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