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축구와 마라톤, 농구 등 10개 종목을 우선발전시키고 청소년체육학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북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체육지도기관들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전국체육인 열성자회의에서 축구와 마라톤, 농구, 배구, 사격, 권투, 역도, 레슬링, 유도, 체조 등 10개 종목의 체육기술을 우선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체육일꾼과 체육인 사이에 `혁명의 수뇌부'를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사상교육을 강력하게 실시, 선군사상을 신념화ㆍ체질화하는 동시에 근로자 사이에는 국방체육 중심의 대중체육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 최근호(3.25)는 "선군시대를 금메달로 빛내는 재능 있는 선수 후비(후진)를 많이 키워야 할 것"이라며 종목별 선수 선발기준을 과학적으로 만들 것을 당부한 뒤 청소년체육학교의 역할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혜가 있고 키가 크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을 체육선수 후비로 선발토록해야 한다"며 선발기준을 제시한 뒤 유망주에 대해서는 매일 훈련계획을 별도로 세워 심화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