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을 맡을 변호인단에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의 참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경철(河炅喆)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참여가 확정됐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간사 변호인에 내정된 문재인(文在寅)전 청와대 민정수석 주도로 이들을 포함한 7명 안팎으로 변호인단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각자의 개별 동의를 받는 일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전 감사원장이 단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개별동의를 다 받는대로 이르면 내일 변호인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 백승헌(白承憲) 민변 부회장과 황도수(黃道洙) 전 헌재 헌법연구관 등의 합류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참여 여부가 주목됐던 양인석(梁仁錫)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이석태(李錫兌)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편 변호인단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에 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