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결정하자 강원도 춘천지역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탄핵 국회'를 규탄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노사모 회원들은 '대통령 탄핵' 규탄 성명서를 낭독한 뒤 '탄핵 국회 해체', '탄핵 가결 규탄'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 가량 시위를 이어갔으며 이날 오후 9시께자발적으로 해산했다.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춘천시민운동 네트워크'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국민 주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본권을 송두리째 부정한 결정이자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동"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다수 국민의 요구대로 탄핵소추안을 신속히 처리, 헌정질서 공백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사모 춘천지역 회원들은 13일 오후 4시 춘천시 명동에서 '탄핵국회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