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H 나이트클럽에서 8일 발생한 '최루탄 폭발 사고'의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최루탄을 터뜨려 손님들을 모두 달아나게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남모(25)씨와 이모(25)씨 등 모 전경부대 전역자 모임 회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회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 등은 8일 오전 4시께 H 나이트클럽에서 술과 안주 7만원어치를 시켜놓고 춤을 추며 놀다가 이씨가 가져온 KM25-Ⅲ 최루탄을 터뜨려 놀란 손님들이 모두 대피하게 해 나이트클럽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최루탄은 이씨가 근무하던 전북 전주시의 모 전경부대에서 전역 직전 훔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범행 당일 전역자 모임에 들고 왔다가 남씨가 호기심과 장난기가 발동해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