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이 다시 1.27달러선에 근접하는 등 달러화 가치가큰 폭으로 떨어졌다. 2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685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1.29센트 하락했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08.16엔에 거래돼 전날보다 소폭 내림세를 보였으며 영국 파운드나 스위스 프랑 등 다른 주요 국가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보다 9.4포인트 낮은 8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9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아메리카증권의 래리 브릭스먼 분석가는 "경제지표가 나아지지 못하면 미국의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달러화에 악재"라며 다음달까지 달러/유로 환율이 1.35달러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투자전략가 역시 "미국 경제 회복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화가 하락하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5.50달러(1.4%) 오른 404.80달러를 기록, 다시 400달러선을 넘어섰다. 최근 한달동안 금값과 달러/유로 환율은 0.9의 상관계수로 변동하며 변함없이 강한 연관성을 드러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