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위닝일레븐7 인터내셔널'과 슈팅게임 '헤일로' 등이 게임기 게이머들의 직접 투표에서 2003년 최우수 게임기 게임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의 게임기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ruliweb.co.kr)'은 2003년 발매된 게임기 게임중 최고의 게임을 회원들의 투표로 뽑는 '제1회 루리웹 비디오게이머스 초이스 어워드(Videogamer's Choice Award)'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총 2만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기종별로 치러진 이번 투표에서 플레이스테이션2(PS2)용은 축구게임 '위닝일레븐7 인터내셔널'이 13.4%의 표를 얻어 7.5%가 선호한 '진 삼국무쌍3'을 제치고 1위로 뽑혔다. 또 X박스용은 1인칭 슈팅게임 '헤일로'가 25.6%의 지지로, 게임큐브용은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가 84.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각각 최고의 게임으로 뽑혔다. 이들 세가지 게임은 '게이머들이 가장 장시간 즐긴 게임' 부문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해 손이 많이 가는 재미있는 게임이 곧 최고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재차 입증했다. '가장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 부문에는 PS2에서 대전 격투게임 '소울 칼리버2', X박스에서 비치발리볼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 게임큐브에서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가 각각 선정됐다. 기대밖으로 재미있었던 게임, 곧 '다크호스' 부문은 PS2에서 카메라로 게이머의 움직임을 인식해 움직이는 게임 '아이토이'가 1위를 차지했고 X박스용은 '헤일로', 게임큐브용은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가 뽑혔다. 아이토이의 경우 복잡한 조작이 필요없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하는 게임인데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서 관련 교육용.가정용 게임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어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이번 투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투표 참여로 게임기 게임의 인기도를 정확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조사한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루리웹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