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도수를 1도 낮춘 21도 소주시장에 진로 참이슬이 먼저 깃발을 꽂았다. 진로는 17일 알콜도수를 22도에서 21도로 낮춘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빠르면 출시 당일 주점 등에서 21도 참이슬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1도 소주 개발에 더 의욕을 보여온 두산다음주초에 21도 '산'소주 리뉴얼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병에 붙이는 레이블 디자인을 바꾸는 등 성의는 보였지만 법정관리 중인 진로보다 제품 출시가 늦어져 상당히 곤혹스런 모습이다. 참이슬은 2001년 2월 알콜도수를 23도에서 22도로 내려 1차 리뉴얼됐다. 이어 2002년 7월에 주질(酒質)개선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2차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이번은 3차 리뉴얼이다. 진로는 21도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탤런트 김태희를 새 모델로 기용하는 등 광고 및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