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병참기지로 주로 알려졌던이탈리아가 알-카에다나 미군 주도 이라크 주둔군에 반대하는 자살 폭탄범들의 출발지가 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정보기관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이라크 주둔군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공격 범위와 대상을 확대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비밀정보기관은 2년마다 내놓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6개월간 수집된증거들을 볼 때 이탈리아는 중간 기착지이자 병참기지, 재정지원 기지로서의 전략적중요성 뿐만 아니라 이라크내 자살폭탄테러범들의 출발지로서 중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에 머물렀던 많은 과격주의자들이 북아프리카 테러 조직이나 알-카에다와 접선했으며 이들이 최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동시자폭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로마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