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증권은 6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금융채가 자사의 증권계좌에 은닉돼있다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키움닷컴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 의원이 제시한 CD는 당사가 중개한 CD와대조한 결과 서로 다르고 현재 보유 중이거나 예탁받은 CD도 없다"고 밝히고 "2003년 4월 이후 하나은행 발행 금융채를 5차례에 걸쳐 2천400억원 어치를 인수해 6개금융기관에 중개했지만 현재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고객이 예탁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폭로한 CD 1천300억원 이외에 CD 1천200억원과 3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채가 K증권 계좌에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K증권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키움닷컴증권으로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