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춘천 서산 김해 전주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외환위기 이후 공급이 뜸해 실수요자가 적잖게 대기하고 있는 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를 적용받지 않아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급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과 행정수도 후보지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4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가 시장 분위기를 개선할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업체들이 공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 원주와 춘천,충남 서산 보령,전북 전주,경북 포항 구미,경남 김해 진해 등이다 업체별로는 LG건설이 올해 공급물량의 40%에 달하는 11개단지 9천여가구를 지방에서 쏟아낸다. 전주 송천동과 진해 석동 등지에서 'LG자이'를 만날 수 있다. 대림산업도 강원도 속초 강릉과 충남 아산 등지에서 총 1천8백여가구의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올해 충남 아산,경남 김해 사천 등지에서 9천5백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올해 지방 중소도시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