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월마트 등 주요 미국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난 연말 성탄절에 받은 상품권을 사용한데다 혹한으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의 1월 판매실적이 상품권을 이용한 구매와 겨울 상품 수요 호조로 5.8% 증가했다. ICSC는 전날 지난달소매 매출이 4.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날 지난 1월 기존점포 판매실적이 동절기 의류 수요 증가 등으로 5.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1월 기존점포 판매실적 증가율이 3-5% 범위에 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최대 의류체인점 업체인 갭의 지난달 매출 역시 3% 증가했고 시어스도 4.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갭의 지난달 매출이 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해온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대조인 결과다. 여성용 속옷 체인인 빅토리아즈시크릿을 운영하는 리미티드브랜즈도 1월 기존점포 판매실적이 23% 급증했으며 JC페니 역시 판매실적 증가율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6.4%를 기록했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시카고 소재 시장조사기관인 쇼퍼트랙의 집계를인용, 지난 1월 미국 소매매출이 작년에 비해 17.2% 증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프린스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