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하나 더" 천주교가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막고 생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이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한다.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31운동본부(책임주교 이기헌)는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과 함께 "생명 하나 더" 공익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자녀를 한 명 더 낳고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것.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현상과 이에 따른 노동력 감소 및 경제성장 둔화,인구 노령화 등의 부작용을 막자는 뜻에서다. 생명31운동본부는 다음달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안에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공익광고,차량스티커 부착 등으로 신자는 물론 국민 전체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캠페인을 위한 생명31 전담 사제도 교구별로 임명한 상태다. 생명에 관한 주제별 교육 및 강론 자료와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신자들이 삶의 양식을 생명 중심으로 바꾸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 "생명의 날"로 정한 5월30일 전국 각 교구에 "생명 31 추진본부"를 설립,교구별로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전국의 성당과 공소는 물론 신자들 가정에 캠페인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천주교 청주교구는 자녀를 셋 이상 둔 가정에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셋째 이후의 자녀에 대해서는 교구와 성당 및 산하 단체가 운영하는 영.유아 교육시설 이용료를 10~50% 깎아주는 방법도 강구키로 했다. 청주교구는 지난달 14일 열린 사제평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각 성당의 현실에 맞게 실질적 지원책과 가정사목 계획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이를 위한 재원은 각 성당의 자선주일 헌금을 활용키로 뜻을 모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