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 연제지구당(위원장 권태망) 당원300여명은 2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시지부 당사에 몰려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실시한 `토론 우세 후보' 단수 추천 형태를 통해 당 여성 부대변인 출신인김희정씨를 공천키로 한 방침에 강력히 반대하며 항의 농성을 벌였다. 당원들은 "당이 사전 각본에 의한 공개토론을 통해 전격적으로 공천 후보자를단수 추천, 사실상 특정인을 공천자로 내정하려는 중앙당의 비민주적 폭거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는 밀실공천에 의한 연제지구당 후보를 받아 들일 수 없음을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지구당측은 1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역 활동이 전혀 없는인사의 낙하산 공천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국민참여형 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지구당 소속 당원 1만명 연대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중앙당도 항의방문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