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 시장의 최대 경연장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입니다.이 곳에서 내로라 하는 업체들과 품질로 승부해 주택 명가의 입지를 굳히겠습니다" 중견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의 조대호 사장(37)은 올해는 조직 내 시스템 정비와 직원 개개인 역량 강화 등 내실을 다지면서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또 "그동안 추진한 외적 성장을 뒤돌아보고 고객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월드메르디앙=고급아파트' 이미지 뿌리 내린다 월드건설은 아파트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 왔다. 중견업체들의 아파트 브랜드화를 이끌기도 했다. 회사이름을 아파트명으로 사용하던 지난 98년 9월 경기도 파주 교하1차 아파트에 '월드메르디앙'을 처음 도입,브랜드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월드메르디앙=고품격 아파트'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메르디앙(meridian)은 불어로 '절정' '한낮의 오후'를 뜻하며 '가족의 안식처인 월드메르디앙에서 인생의 절정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는 월드와 메르디앙이 마치 한 단어처럼 뗄 수 없게 됐다. 월드건설은 품질과 가격으로 주택시장을 리드할 뿐 더러 끊임없이 틈새를 창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화두인 건강과 웰빙을 아파트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친환경 소재로 내부를 마감하고 조경 및 부대시설에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월드건설은 그동안 분양성공과 더불어 '메르디앙 마니아'를 탄생시켜 왔다. 고급 마감재,유럽풍 인테리어,신평면 도입 등 끊임없는 노력이 낳은 결과다. 오는 7월 입주할 동수원 월드메르디앙(2천63가구)에서도 메르디앙 마니아가 탄생할 것이란 게 조 사장의 기대다. ◆동탄신도시에 랜드마크 단지 건설 월드건설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5개 단지에서 모두 4천4백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정성을 쏟고 있는 단지는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내 메르디앙 아파트다. '첨단'과 '웰빙'으로 무장해 5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1천1백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공용시설에 정보화 교육이 가능한 인터넷 교육장,DVD관람장 등을 갖추고 실시간 건강체크 시스템을 갖추는 헬스파크 개념의 부대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중소단지 재건축을 통해 대거 공급에 나선다. 봉천동(미주연립),내발산동(중앙연립),논현동(성원연립),시흥동(무궁화연립),논현동(청학연립),장안동(삼안·금성·월성연립) 등에서 메르디앙 아파트가 공급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역사가 들어설 광명시 광명동에서 오는 4월 5백80가구(일반 분양 3백8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에선 동두천 생연,인천 석남동,부천 소사본동 등지에서,지방에선 대구 이천동에서 아파트를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