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라크재건 핵심그룹에 포함돼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 계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9일 "미국측이 최근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 참여할 것을제의해와 이를 수락했으며, 영국.캐나다.쿠웨이트 등도 이번에 핵심그룹에 참여하게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미국의 이라크재건 핵심그룹의 선정 기준은 이라크에 1억5천만달러 이상을 공여한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현재 미국이 진행중인 이라크 재건사업의 1차계약 하청분을포함해 향후 2차계약에도 참여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한국이 이라크 재건 핵심그룹에 포함되면 향후 이라크재건사업에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돼 국내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LG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라크 정황이 점차 안정추세를 보이면서 재건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엑손모빌, 더치셸,벡텔, 플로어다니엘 등 미국의 석유 메이저와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재건사업 규모는 550억달러로 추정되며, 작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이라크 재건기금 조성을 위한 이라크 지원국 회의에는 세계 58개국과 19개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인교준 기자 chu@yna.co.kr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