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8세 축구스타 덩팡주오(다롄 스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다롄의 린러펑 단장은 "맨체스터측과 지난 10일 다롄에서 덩팡주오의 입단에 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몸값은 350만파운드(65억원)로 곧 맨체스터로 떠나게 될것"이라고 1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덩팡주오의 몸값은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적료 및 연봉 400만달러(47억원) 보다 많은 것. 또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유럽축구 양대 명문인 맨체스터에 아시아계 선수가 입성하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프로축구 다롄에서 공격수로 뛰는 덩팡주오는 지난 몇주간 실시한 입단 테스트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의 눈에 들어 영입에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맨체스터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덩팡주오를 데려왔다고 비난했지만 퍼거슨 감독이 2부리그 윔블던의 16세 미드필더 리 마틴을 영입키로 결정하는등 세대교체 의지가 강해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린 단장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클럽들이 덩팡주오를 제외한 3∼4명의 다롄선수에대해 영입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혀 최근 해외진출이 막힌 태극전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미드필더 리톄(에버튼)와 수비수 순지하이(맨체스터시티)가활약하고 있으며 플레이메이커 양푸는 사우샘프턴, 스트라이커 취보는 블랙번과 각입단 교섭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