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년 넘는 ELS상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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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가 2년 이상으로 길어진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만기가 되기 전에도 6개월마다 조기에 수익을 실현시킬 기회가 주어지는 데다 만기 때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물론 주가가 떨어졌어도 하락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만 제한되면 원금이 보장되거나 소정의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부자아빠 인덱스 ELS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의 만기는 2년이지만 매 6개월마다 모두 4번의 조기 수익확정 기회가 주어진다.
가입 후 6개월마다 주어지는 비교시점의 지수가 가입 때보다 같거나 높으면 바로 연 9.0%의 수익률이 확정되고 조기 청산된다.
가령 6개월과 1년 시점에서 모두 주가가 가입 때보다 낮았지만 1년6개월 시점에서는 높아졌다면 13.5%를 받고 펀드는 조기에 청산된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3년간 최대 6번까지 연 9.2%의 수익률 확정 기회가 부여된 '6챈스 ELS'를 판매해 1천5백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유순영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 경기회복 전망으로 향후 6개월이나 1년이 지난 시점에 주가가 현재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개인투자자는 이 같은 유형의 ELS 상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