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의 60%는 체포된 사담 후세인전 대통령이 이라크 판사들에 의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라크 신문들이 27일 보도했다. 이라크 전략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5-21일 이라크 8개 도시 주민 1천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이같이 대답했으며 국제법정에서 재판을받아야 한다(25%)거나 다른 나라 판사들도 재판에 참여해야 한다(15%)는 응답은 그리 많지 않았다. 또 응답자의 58.2%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으며20%는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고 5.3%는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서는 국내 갈등을 막기 위해(44.9%), 치안과 사회안정 회복을 위해(30.2%), 또는 미국의 점령 구실을 없애기 위해(9.5%) 신속하게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후세인에 대한 졸속 재판이 사회 혼란을 부채질할 것이란 응답은 14.2%에그쳤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