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자택 부근에서 소형 사제폭탄 2발이 잇따라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경찰이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1일밤 볼로냐 중부 프로디 위원장 자택 부근에서 불과 몇미터 떨어진 쓰레기 통에 숨겨져있던 폭탄이 1시간 간격으로 폭발했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프로디 위원장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자신은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고향인볼로냐에 머물고 있었으나 폭탄이 폭발할 당시 다행히 집에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로디 위원장은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르셀로 풀비 볼로냐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없지만 수일안에 범인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볼로냐=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