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18일 오후 9시를 기해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해발 1천700ｍ 윗세오름 대피소일대가 15㎝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산간 고지대에 2-15㎝의 눈이 쌓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대피소 영하 10.8도를 비롯해 제주시 2.2도, 서귀포 2도, 성산포 0.5도, 고산 2.2도 등으로 이번 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보였다. 밤새 눈이 쌓인데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고지대에 있는 도로가 얼어붙어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모든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고 제1,2산록도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폭풍경보가발효된 가운데 3-5ｍ의 높은 파도가 일어 여객선 등 선박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강하게불고 기온도 점차 낮아지겠으며 해상의 물결도 높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