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차별화 된 고객만족 서비스로 이겨낸다' 장기불황의 한파가 몰아칠수록 이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는 더욱 뜨겁다. 독특한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전문기업들은 미래를 개척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에이치앤티(주)(대표 제만호 www.hntc.co.kr)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PC 및 LAN 유지보수 등을 통해 회사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기업이다. 쌍용정보통신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던 제만호 대표가 지난 99년 설립한 이 회사는 네트워크 및 전산유지 보수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Human & Technology'에서 따온 회사명처럼 '인간을 위한 기술공헌'을 모토로 내건 에이치앤티는 '작지만 강한 기업'의 표본이다. 자본금 7억5천만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화재, 쌍용양회, 에스오일, 한국P&G 등 굵직굵직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에이치앤티의 사업부문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진다. 먼저 H/W 사업부문은 SDP라는 자체 PC브랜드를 가지고 삼성 및 LG 등 대기업 제품과 함께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여기에 주변기기 사업과 NT 서버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유지보수 사업을 들 수 있다. NT 이하 모든 컴퓨터 설치 및 A/S 지원능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서버에서 PC 및 프린터 네트워크까지 일괄 서비스한다. 설립과 동시에 HP, Compaq 등과 공인협력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에이치앤티는 현재 쌍용그룹 외 100여개 국내 유수 기업 및 외국인 업체와 연간 20억원 규모의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마지막이 통신사업 부문이다. 2000년 정보통신공사업에 등록한 에이치앤티는 LAN 구축과 ISDN, ADSL 사업을 경험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시장에서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85년부터 쌍용정보통신(주)에서 IBM PC 유지 보수 업무를 시작으로 19년간의 전통을 이어온 기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에이치앤티의 경쟁력은 탄탄한 맨 파워에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직원 대다수가 쌍용정보통신㈜ 에서 근무했던 프로패셔널 그룹으로 구성된 이 회사의 기술력은 동종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타 업체가 비 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것에 반해 에이치앤티는 60명 전직원이 정규직으로 애사심이 뛰어나다.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창원, 동해, 제주 등 총 8개 사업소를 운영하는 에이치앤티는 전국을 대도시 권역으로 분할처리할뿐만 아니라 본사 콜센터 전담요원을 두어 신속한 A/S를 제공한다. '고객의 성공을 통해 생존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진 제 대표는 고객만족과 원가절감을 강조하고 있다. 외형 늘리기에만 급급한 보편적인 기업의 성장전략과는 일찌감치 담을 쌓았다. 에이치앤티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딛고 국내 최고의 PC 및 LAN 유지보수 업체로 우뚝 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진정한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한 사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0.01%의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작업당사자와 본사 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오너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다"고 말하는 제 대표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맨 파워가 오늘날 기업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며 공적을 직원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