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민주당 의원의 비리 의혹과 관련,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인 이광태씨에 대해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11월께 KOC 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위원으로선출되도록 도와달라"며 당시 대한체육회장과 KOC 위원장으로 재직중이던 김 의원에게 1억원 가량을 건넨 혐의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운수업체인 D사의 공금을 빼내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 대한카누연맹 회장이자 KOC 위원인 김현우씨를 체포, 김 의원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씨도 KOC 위원 선임 과정에서 김 의원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으며 현재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씨가 지난 1월 카누연맹 회장직을 사퇴했으며, 김 의원의 아들인 정훈씨가 카누연맹 회장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