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9일 오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신용카드정책 실패에 따른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신용카드사의 유동성 위기와 금융시장 불안, 신용불량자 양산은 정부가 낙관적 전망으로 수수방관한 결과"라며 "재정경제부 김진표 장관과 금융감독위원회 이정재 위원장을 이번 개각에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신용카드사 부실문제는 근본적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불러 올 가능성이 크다"며 "카드채 만기연장 등 단기대응책보다 금융구조조정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정부의 신용카드 정책과 감독업무, 신용카드사 경영부실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카드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법채권추심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이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