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첫 양자 회담을 통해 만났지만 대부분 사안에서 인식 차를 좁히지 못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주요 현안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만 공감했다.신평 변호사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는 결코 다른 쪽을 복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과 소통하며 하나의 원만한 합일점을 찾는 끊임없는 노력이다"라고 밝혔다.신 변호사는 "영수회담에서 돋보인 것은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보인 '대인의 풍모'였다"면서 "그런 모습이 대선 과정에서는 잘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묻혀버렸고 고집이 세고 불통의 대통령으로 낙인찍혀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아는 윤 대통령은 바로 이런 분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제가 때때로 가혹한 비판을 하면서도 그의 지지자로 머물러 있는 이유다"라며 "이 대표도 강성지지층을 의식하여 15분간의 장황한 모두발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이나,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고 또 의료 개혁, 연금 개혁에 협조를 약속함으로써 국정의 일부를 책임지는 떳떳한 자세를 보였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 "앞으로 희망과 비관이 공존할 것이다. 제일 큰 요체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각 지지기반 안에 있는 강경 세력을 어떻게 설득해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에게 이 짐은 아주 무겁게 작용할 것이다. 소위 ‘친명’ 의원 중에도 최근에 이 대표와 관계를 맺게 된 의원들은 이 대표의 실용주의적 본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이 이 대표를 돕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29일 밝혔다.과기부는 “(라인야후에 대한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작년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때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여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율로 지배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네이버와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불난 집에 콩 줍기 하듯이 패장(敗將)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냐? 자중하거라”라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선 홍 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두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홍 시장은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것조차도 잊어버리면 보수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고도 했다.이어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돼 버렸다“며 ”하기사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뤘으니 오죽하겠나“라고 토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