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프랑스 대통령은 일본 스모 경기의 열광적 팬이며 최근 두 정상이 만나기만 하면 스모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1일 독일 제1공영 ARD방송이 보도했다. ARD에 따르면 슈뢰더 총리의 부인 도리스 쾨퍼 여사는 이날 밤 방송될 ARD의 토크쇼 프로그램 `베크만' 녹화에서 "슈뢰더 총리가 축구 뿐아니라 스모 경기도 매우즐겨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리스 쾨퍼 여사는 슈뢰더 총리가 최근 스모 경기에 푹 빠졌으며, 시라크 대통령은 전문가 수준이라면서 두 정상은 만나면 늘 스모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젊었을 때 축구를 즐겨 했던 슈뢰더 총리는 스포츠 경기를 주로 시청한다고 밝힌 도리스 쾨퍼 여사는 자신의 취향은 이와 달라 두 사람이 집에서 저녁시간에 함께TV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