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은 늘어난 반면 중.장기 차입은 대폭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이 차입한 만기 360일 미만의 단기외화는 30억달러로 9월의 23억달러보다 7억달러가 증가했다. 하지만 만기 360일 이상의 중.장기 외화 차입금은 9억5천만달러로 9월의 30억달러에 비해 20억5천만달러가 줄었다. 금감원은 단기 차입금의 경우 9월에 중.장기 차입 증가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들어 정상화 되고 은행들이 연말 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시작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자금은 9월에 차입 수요가 대부분 해소돼 지난달에는 차입 규모가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단기 외화 차입의 가산 금리는 만기 3개월물이 0.20% 포인트로 9월에 비해 0.02% 포인트가 올라갔고 6개월물도 0.29% 포인트로 0.03% 포인트가 상승했다. 중.장기 외화 차입의 가산 금리는 1년물이 0.35% 포인트로 9월보다 0.03% 포인트, 3년물은 0.33% 포인트로 0.33% 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단기 차입의 가산 금리는 수요 증가로 소폭 올라갔고 3년물의 차입 가산 금리는신용도가 우량한 특수 은행의 차입 비중이 커 대폭 내려갔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