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반적인 시중금리가 상승 기조이나 일방적 금리상승 기간은 6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대우증권은 '2004년 금리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기조 속에 있을 것으로 전망돼 위험관리나 보수적 투자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연초와 3분기 이후 반락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일방적 금리상승의 시기는 6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화정책 기조변경의 시기가 구조적인 문제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점과 유가와 환율 하향안정 전망 등이 인플레 압력을 축소시켜 금리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는 금리의 본격 상승 시점을 1분기말부터 3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연간으로 한 두차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변동에 따른 금리 움직임을 돌아볼 때 금리상승 기간이 하락기간에 비해 짧다며 금리 점프가 예상되는 시기만 피할 수 있다면 채권편입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조언. 한편 회사채시장의 경우 내년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점치고 투자수요와 차환물량의 증대로 발행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장기채 부족현상 해소로 수요 기반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신용위험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등급을 중심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