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2일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장에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교수를 위촉하는 등 협의회 구성을 마쳤다. 협의회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이지만 향후 정개특위에서 정치개혁안과선거구제 등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자체안을 만들어 정치권을 압박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4당 총무및 정책위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쟁점에 대해 협의회에 맡겨 합의안을 마련토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박 위원장을 포함해 박태범 대한변협 부회장, 백승헌 민변 부회장, 이성춘 전 한국기자협회장, 최규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장훈 중앙대 교수,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호열 중앙선관위 선거관리실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김석우(金錫友) 의장 비서실장은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의 추천과논문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선했다"며 "협의회는 앞으로 정치권의 이기주의때문에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정치개혁안 등을 강력히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