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시장이 은행주의 약세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 심리로 인해 7일만에 조정 양상을 보였다. 4일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05%) 낮아진 4,330.30을 기록했고 독일의 DAX 지수는 3,741.71로 2.79포인트(0.07%), 프랑스 CAC 40 지수는 3,424.81로 14.26포인트(0.41%)씩 각각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스위스의 대형 은행업체 크레디 스위스 그룹은 3.4분기에 20억스위스프랑(미화14억7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분석가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나 주가는 5.3% 하락했다. 경쟁 기업인 UBS도 0.7%의 하락세를 보였고 독일의 코메르츠방크와 HVB 역시 각각 4.3%의 낙폭을 나타냈다. 투자자금 운용업체에서 유럽지역 주식투자를 담당하는 라인하르트 핑스텐씨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다소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실한 만큼 이같은 매수 열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지난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9로 기대치인 -26에 못미친 것도이날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