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상두야, 학교가자!'후속으로 10일부터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방송된다. 조직폭력집단 보스인 미모의 젊은 여성, 이 조직의 중간 보스, 그리고 수도사등 세 사람이 얽힌 삼각관계를 뼈대로 한다. 수도사가 들어 있는 탓에 가슴 미어지는 사랑이 예상될 법도 하지만 정작 드라마 경쾌한 코믹멜로 느낌으로 전개된다. 해외 명문대 유학파 출신에 미모를 겸비한 엽기적인 그녀, 하혜경 역에 탤런트강성연이 캐스팅됐다. 조직의 미래가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하고 보스인 아버지(이대근)의 목숨도 위태로워지자 혜경은 아버지를 대신해 이 조직의 보스로 뛰어든다. 혜경을 형님으로 부르며 보디가드 노릇을 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돼버린 이 조직의 `넘버 3' 이동기 역에는 건달 연기에 물이 오른 안재모가 출연한다. SBS `김두한', MBC `남자의 향기' 등에 이어 방송3사를 돌아가며 연달아 `조폭'연기를 하게 된 것. 또 혜경을 사랑하는 수도원의 수사 미카엘 역에는 탤런트 류시원이 연기한다. MBC `대장금'의 독주 속에 SBS `왕의 여자'가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짱'이 틈새를 얼마 만큼 비집고 들어갈지 관심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