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오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 3대 중장기 핵심과제를 설정, 집중 추진키로 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2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 취임후 첫기자간담회를 갖고 ▲승부.주력사업 1등 달성 ▲신규 유망사업 적극 육성 ▲수익체질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보를 중장기 비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이를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동단말, PDP.LCD TV 등 향후 LG전자의 성장을 견인할 승부사업은 수익창출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어플라이언스 및 광스토리지 등의 주력사업은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중시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사업 추진과 관련, "홈네트워크,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단말기,차세대 차량시스템, 유기EL, 광소자 분야 등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통해 고성장.고부가가치 유망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연구개발(R&D) 등 핵심역량 확보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TDR(Tear Down and Redesign) 등을 통한 6시그마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거점지역의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체질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제품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과 '윈-윈'(Win-Win)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R&D,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서는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보고 수출시장에서는 승부.주력사업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육성을 강화하고, 내수시장에서는 X캔버스, 디오스, 트롬, 휘센 등을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주요 거래선과 연계하거나 스포츠.컬처(Culture)를 이용한 차별화된마케팅을 실시하고 브랜드 관리 및 운영체제를 강화하는 등 전사 차원의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FSE 멀티미디어쇼'와 로스앤젤레스윌튼(Wiltern)극장 후원 등 초대형 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19조6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경영목표와 관련해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세계 3위권에 진입하고, 휴대폰 사업에서는 3세대 단말기 시장에서의 건실한 수익구조 구축을 통해 세계 4위 등극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과거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진취적으로 대응할 때혁신은 이뤄지는 것"이라며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혁신활동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을 독려하는 현장경영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