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주택업체들이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 수가 지난 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적으로 약 20개 단지에서 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1주 단위 분양물량으로는 올 들어 최대다. 닥터아파트 박신영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어수선한 가운데 주택업체들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와 5백가구 이상의 중대형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라면 적극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관심 쏠려 2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대우 한강베네시티'와 경기도 분당 정자동 '더샵 스타파크'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맞붙는다. 분양권 전매 제한과 무관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우 한강베네시티는 지상 22층 규모로 아파트 45∼64평형 2백4가구(평당 1천2백만원 이상)와 오피스텔 15∼37평형 1백89가구(평당 9백만원 이상)로 이뤄진다. 지하철 천호역이 가깝고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청약은 23일 하루다. 2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 정자동 스타파크는 34평형 62가구와 47평형 3백16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분양가는 평당 1천3백99만원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정자동 일대 주상복합타운에 위치하며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중대형 단지 아파트도 줄이어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이는 중구 신당동 '정은 스카이빌'(1백2가구)과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역 태영 데시앙'(68가구)도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경기도에서는 8개 단지 3천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먼저 우림건설이 광명시 소하동 신광명아파트 터에서 '우림 루미아트'를 공급한다. 25평형 92가구와 31평형 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평당 분양가는 7백80만원 선이다. 금강종합건설과 중앙건설도 공동으로 수원역 인근에서 1천94가구의 '센트라우스'를 내놓는다. 또 신성건설은 동수원 인계동 옛 농조예식장 터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캐슬타워'를 공급한다. 이 밖에 화성 봉담읍 '신일 해피트리Ⅱ',이천 송정동 '현진에버빌',용인 이동면 '풍성 신미주후레쉬Ⅱ',의정부 가능동 '브라운스톤',수원 망포동 '극동 미라주'등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선 코오롱건설이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33∼64평형 1천3백49가구의 '코오롱 하늘채'아파트를 공급한다. 제일모직 부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홈플러스 대구역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운 데다 단지 규모가 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