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은 지역주의와 금권정치로 물든 낡은 정치에 대한 개혁의지의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18일 오후 광주 남구 사동 광주영상예술센터에서 열릴 초청강연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강연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낡은 정치의 개혁을 원하는 국민이 노 대통령을 재신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재신임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치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이 대통령을 평가할 수단이 없어 장관을 해임케 했다"면서 "중간평가인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태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낡은 3개 야당과 이를 개혁하려는신당의 정면대결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 실현에헌신한 이들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장관의 강연회는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의 주최로 17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리는 '참여자치 시민한마당'의 세부행사로 마련됐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