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통합신당의 조기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12월15일 재신임 국민투표후에 국정쇄신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청와대와 내각의 개편과 관련해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기개편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개편방침을 밝힌후에 다른 얘기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신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청와대 특정 실세를 겨냥해 인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해 "얘기는 들었으나 청와대가 그 부분에 대해 당장 대응하거나 입장표명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날 유종필(柳鍾珌) 민주당 대변인이 `노 대통령 당선후 부산측근들이 돈벼락을 맞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데 대해 "말한 내용이 정부 취임전 얘기이므로 청와대 대변인이 말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며 "청와대가 의미없는 일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