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30분께 여의도 국회 본관앞에서 박모(30. 무직.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씨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국회 본관 안으로진입을 시도하며 1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가 국회 방호원들의 저지를 받고 격투끝에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박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서울 51머 14XX호 녹색 소나타 II 승용차를 타고국회내로 진입, 국회 본관 계단앞에 차를 주차시킨 뒤 미리 준비해온 야구방망이를꺼내 들고 "다 때려 죽이겠다"고 소리치면서 국회 본관 정문으로 진입하려 했다. 이에 근무중이던 김철배씨 등 국회 방호원 2명이 진입을 막으며 격투 끝에 박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며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박씨가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손을맞아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경찰에 인계된 뒤 박씨는 "정신병원에 갔다온 지 얼마 안된다", "정권이 바뀌어서 다 없애 버리고 싶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해 경찰은 기초조사를 마친 뒤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지난 92년 트레일러로 일하다가 실직한 뒤 별다른 직업없이 생활해온 박씨는 한달 전쯤에 서울에 올라왔으며 중국집 배달부 등으로 생활해 오다가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